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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상주 꺾고 선두 탈환…문선민·이동국 득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적 열세를 딛고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0분에 터진 문선민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 시간 나온 이동국의 추가 골에 힘입어 상주 상무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전북은 시즌 10승 3무 2패(승점 33)를 기록했고, 승점에서 동률이 된 울산 현대에 다득점에서 앞서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문선민은 강원FC와 14라운드에서 멀티골로 3대 2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로 팀의 선두 복귀를 이끌었고, 이동국은 전북 입단 후 개인 통산 200호 골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상주는 전북의 벽에 막혀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행진이 중단됐습니다.

전북은 최전방에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세우고, 2선에 로페즈와 이승기, 임선영, 문선민을 배치해 상주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상주는 진성욱과 한석종을 공격 쌍두마차로 내세웠고, 중원에선 윤빛가람이 경기를 조율했습니다.

전북이 초반부터 상주를 밀어붙이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전반 17분에는 김신욱의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이 상주의 골키퍼 권태안의 몸을 던진 선방에 막혔습니다.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전북은 전반 23분 '퇴장 악재'를 만났습니다.

김진수가 상주의 안진범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왼발로 거칠게 태클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안진범은 왼쪽 발목이 꺾이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김진수의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상주는 안진범 대신 김민우를 교체 투입했고, 전북은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수적 열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10분 문선민이 선제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문선민은 골 지역 중앙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공을 빼주자 오른발 발리슛으로 상주의 골문을 꿰뚫었습니다.

상주의 골키퍼 권태안이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던졌지만 공은 권태안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전북은 후반 32분에는 이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김신욱이 공을 잡기 전 문선민의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됐습니다.

1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전북은 종료 직전 이동국의 추가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곧이어 문선민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2대 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직전 라운드에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이동국은 전북 입단 후 개인 통산 200호 골을 기록해 득점의 기쁨이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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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는 FC서울이 후반 막판에 터진 박주영과 오스마르의 골로 경남FC를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3위 서울은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으로 시즌 9승 4무 2패(승점 31)를 기록해 전북, 울산과 승점 2점 차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경남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의 부진에 빠졌고, 12개 구단 중 10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습니다.

서울은 0대 0으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박주영의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전반전에 헤딩 경합을 펼치다가 부상을 당해 머리에 붕대를 감은 박주영은, 김한길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서울은 후반 44분 경남의 이영재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기어이 다시 승부를 갈랐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이 상대 수비가 문전에서 걷어내는 공을 잡은 뒤 오스마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오스마르가 왼발슛으로 극장 골을 뽑았습니다.

박주영은 선제골과 추가 골 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개를 작성해 2대 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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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위가 맞붙은 수원에서는 원정팀 강원FC가 전반 6분 제리치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수원 삼성 한의권이 후반 23분 동점 골을 뽑아 1대 1로 비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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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대구FC는 후반 막판에 나온 에드가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에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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