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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도 비닐봉지 금지…사용하면 벌금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가 지난 1일(현지시간) 비닐봉지에 대한 사용금지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dpa,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탄자니아 정부는 비닐봉지를 생산하다 적발되면 최대 40만 달러(약 4억7천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거나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개인에게는 약 13달러(1만5천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탄자니아 정부는 환경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비닐봉지에 대한 퇴출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4월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비닐봉지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6월부터 비닐봉지 금지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탄자니아 정부는 자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탄자니아 환경당국은 최근 2주 동안 비닐봉지 수거 운동을 벌였고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약 200t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아프리카에서 비닐봉지에 대한 규제 정책을 실시하는 34번째 국가입니다.

르완다는 10여년 전부터 비닐봉지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현재 플라스틱 빨대 등 다른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케냐는 2017년 8월부터 산업용 목적을 제외한 비닐봉지의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은 비닐봉지가 자연 상태에서 썩는데 100년 이상 걸린다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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