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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다뉴브강] 수위 6m, 유속 빨라…"내일 수중수색 재시도"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닷새째,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실종자 중에 추가로 찾은 사람은 없습니다. 바로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의 전체적인 상황을 먼저 파악을 해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오늘(2일)도 물속에 들어가서 수색하는 건 어려운 상황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도 강의 수위가 6m쯤 되고 유속도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다음 주 중반쯤에는 강의 수위가 4m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유속도 점차 느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정부는 내일 수중 수색을 다시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내일 잠수에 앞서 구조대원들이 준비를 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계속 주변에 크레인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아는데, 배를 들어 올릴 계획은 아직 없는 건가요?

<기자>

일단은 수중 수색이 먼저입니다.

월, 화, 수요일에 수중 수색을 시도한 다음에, 그래도 실패한다면 목요일, 아니면 일주일쯤 기다려서 선체를 들어올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앵커>

그래서 물 위에서 수색을 계속하고 있는 건데, 그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남쪽으로 14km 지점에서 유실물이 발견됐다고 헝가리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모자와 슬리퍼, 배낭 등 총 6점인데요, 1차 감식 결과로는 한국인이 소지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수거된 모자에 머리카락이 나온 만큼 DNA 검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실종자가 발견되면 빠르게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조금 전 우리 경찰청 신원 감식반에서 실종자들의 지문을 가지고 도착했습니다.

<앵커>

상황이 진척이 안되니까, 가족들이 참 애가 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피해자 가족 마흔아홉 분이 이곳에 도착했거나, 또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현장에 머물다 가셨는데, 수색 대원들의 안전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7명의 운구, 장례 절차를 유족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사고 당시에 영상이 또 새로 공개가 됐죠?

<기자>

네, 현지 유람선 업체들이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이 이후 어떻게 움직였는지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 [새 영상공개] 추돌 뒤 후진…사고현장에 20초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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