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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구한 헝가리 선원 "구했을 때 쇼크 상태"

한국인 2명 구한 헝가리 선원 "구했을 때 쇼크 상태"

"물에 빠진 5명 봤지만, 구조는 2명 밖에…"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06.02 20:32 수정 2019.06.02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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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에 근처에 있다가 생존자 일부를 구해낸 다른 관광선 선원의 새로운 증언도 나왔습니다. 바로 두 명을 구해냈는데 처음부터 몇 명은 숨져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겁니다. 정확하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건지 따질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하던 그 순간, 마침 근처를 지나던 다른 관광선 선원 머져르 씨는 물에 빠진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머져르/근처 관광선 선원 : '사람이 빠졌다'고 헝가리어와 독일어로 무전을 한 뒤, 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다섯 명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머져르/근처 관광선 선원 : 다섯 명이 물에 빠진 걸 발견했습니다. 셋은 왼쪽에, 둘은 제 오른쪽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이미 숨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머져르/근처 관광선 선원 : 제 동료가 곧장 구조하려고 오른쪽으로 갔지만, 제가 왼쪽으로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른쪽 물 위에 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숨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우선 구명 기구를 던져 한국인 여성 두 명을 구조했습니다.

[머져르/근처 관광선 선원 : 강에 던진 구명기구 두 개를 한국 여성 두 명이 잡았고, 동료와 함께 그들을 물에서 끌어 올렸습니다.]

승객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머져르/근처 관광선 선원 : 승객들도 함께 도왔습니다. 옷이 물을 너무 많이 먹어 끌어올리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머져르 씨는 당시 한 여성은 쇼크 상태였던데다 말이 잘 통하지 않았던 게 큰 문제였다고 전했습니다.

[머져르/근처 관광선 선원 : 한 여성은 쇼크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영어를 하지 못했고, 우리는 한국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구조되지 못한 3명의 신원과 현재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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