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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선장 구속…"추돌 막을 조치 제대로 안 해"

<앵커>

이 문제의 크루즈선 선장은 어제(1일) 법원심사 끝에 구속이 됐습니다. 본인은 죄가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헝가리 검찰은 방금 보신 영상부터 이 주장을 깰 증거들을 많이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현지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헝가리 법원은 부주의, 태만으로 막대한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이 크루즈선 선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선장이 한국 관광객이 탄 배를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추돌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충돌 영상과 자동항법장치 등을 분석한 결과 그에 대한 혐의는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라브 페렌츠 레벤테/헝가리 검찰 부대변인 : 선박의 이동을 측정하고 추적하는 그러한 장치들을 분석했습니다. 이 장치들에 대한 1차 분석에서 선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을 찾았습니다.]

선장에 대한 구속기간은 한 달입니다.

6천만 원 정도 보석금을 내면 풀려난 상태에서 조사를 받지만 재판이 끝날 때까지 전자추적장치를 단 채 부다페스트에 머물러야 합니다.

검찰은 이 같은 보석 조건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선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사고를 일으킨 데 대해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장 측 변호인은 선장이 피해 가족들에게 거듭 애도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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