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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리버풀에 0-2 패배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처음 나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를 맛봤습니다.

토트넘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2분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2대0으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창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시즌을 마감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대회 결승전 무대에 뛴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습니다.

앞서 박지성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지만 2008-2009 시즌과 2010-2011시즌 대회 결승에서는 모두 출전해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았습니다.

반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던 리버풀은 한 시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차지하며 2004-2005 시즌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리버풀은 통산 6번째(1976-1977시즌, 1977-1978시즌, 1980-1981시즌, 1983-1984시즌, 2004-2005시즌,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4회 포함)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결승전을 맞아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일명 'DESK'라인을 선발로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리버풀 역시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살라를 최전방 공격라인에 배치해 토트넘에 맞불을 놨습니다.

경기시작 21초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네가 올린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 무사 시소코의 오른팔에 맞았고,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리버풀은 살라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전반 2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제대로 손 써볼 틈도 없이 실점한 토트넘은 전반 8분 손흥민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엿봤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후방에서 투입된 침투패스를 받아 재빠르게 쇄도했지만 볼을 접는 과정에서 공이 수비수 발에 맞아 또다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전반 동안 2개의 슛밖에 시도하지 못하고 동점골 사냥에 실패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오른쪽 날개로 위치를 바꾸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번번이 리버풀의 최종 수비를 넘지 못했고, 오히려 리버풀의 위협적인 역습에 고전해야 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의 알리에게 패스를 내줬고, 알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알리의 후방 패스를 받아 리버풀 수비수 3명 사이로 '드리블 쇼'를 펼치며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판다이크의 발에 걸렸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에도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막판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어수선한 문전 상황에서 리버풀의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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