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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반이스라엘 집회에 독일 정부인사 참여 '맞불집회'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1일 반(反)이스라엘 시위와 이에 맞서는 시위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천 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연례적으로 시위를 하는 '알 쿠즈의 날'을 맞아 베를린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위대는 '가자지구에 자유를', '팔레스타인이여 다시 태어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근 장소에서는 반유대주의를 배격하는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백명이 참석한 이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었습니다.

이 집회에는 독일 정부에서 반유대주의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펠릭스 클라인과 주독 이스라엘 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최근 독일 정부 측이 '알 쿠즈의 날'을 앞두고 반유대주의 세력의 공격 표적이 된다는 이유로 유대교 전통 모자인 키파의 착용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가 논란이 된 뒤에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유대주의에 대한 항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독일 정부 측은 유대인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키파를 착용하자고 입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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