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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선장 구속 심사…"충돌 직후 경찰 신고했다" 주장

헝가리 언론 "가해 선박, 교신 시도 정황 없다"

<앵커>

설명 들으셨듯이 헝가리 경찰은 이번 사고가 사람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고 특히 부딪친 크루즈선 선장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고를 낸 다음에 구조도 안 하고 뺑소니를 친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포를 했는데 판사가 구속을 시킬지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법원에서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장의 구속 여부는 우리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1일) 안에 결정됩니다.

앞서 헝가리 경찰은 크루즈선 선장이 과실이 명백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라브 페렌츠 레벤테/헝가리 경찰 대변인 : 선장이 증언을 할 것인지에 따라 재판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선장이 우크라이나인이라 통역이 필요해서 재판부 결정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선장은 충돌 직후 운항을 멈췄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헝가리 국영신문은 가해 선박이 사고를 전후해 침몰 유람선과 교신을 시도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선박 위치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가해 선박은 사고 이후에도 40여 분을 더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는 어제 새벽 승객 180여 명을 태운 채 원래 목적지인 독일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선장의 신병은 물론, 선박의 통신 기록을 확보하는 등 기초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사고 선박에 대한 출항 허가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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