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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이끈 '막내 형' 이강인, '황금 왼발' 제대로 증명했다

<앵커>

'한국 축구의 미래' 18살 이강인 선수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황금 왼발'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차원이 다른 기량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양 팀 선수 중 가장 어린 18살 막내가 가장 큰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전반 5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기회만 나면 주저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상대 두세 명의 집중 견제는 가볍게 뚫고 나와 날카롭게 공격을 전개했습니다.

창의적이면서 정확한 패스도 일품이었고 특히 이 크로스 한 방은 급이 달랐습니다.

상대 수비 3명을 지나 오세훈의 머리로 정확히 향해 선제골을 이끌었습니다.

[장지현/SBS 해설위원 : 이게 바로 18살 이강인의 택배죠. 자로 재서 오세훈 머리에 딱 갖다주는….]

이강인은 형들을 능가하는 기량을 갖추고도 늘 팀을 강조하는 성숙하고 겸손한 자세로 '막내 형'으로 불립니다.

예선 내내 포지션을 바꾸면서도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 볼키핑 능력으로 빅리거의 이름값을 했습니다.

[이강인/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형들이랑 저와 모든 코칭 스태프, 모든 팀이 (갈수록) 한팀이 되려고 모이는 것 같아요. 꼭 좋은 성적 내서 (팬들께) 보답하고 싶어요.]

오세훈과 조영욱, 골 침묵을 깬 공격수들도 더욱 힘이 났습니다.

라커룸에서 16강행 기쁨을 만끽한 뒤 더욱 화끈한 골 잔치를 약속했습니다.

[조영욱/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골 들어가니까 빛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골) 넣을 맛 나네요. 진짜!]

상승세를 탄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한일전 승리, 그 이상을 향해 힘차게 달려갑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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