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美, 北 우려 사항 해소할 용의 행동으로 보여야"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미국이 먼저 북한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북한이 움직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북한과 미국은 오랜 적대관계에 있는 만큼 미국이 북한의 우려를 해소할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북한이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북한이 제시한 시한 내에 미국이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나온다면 북한도 그에 상응하게 무엇인가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신보는 북미간 신뢰 조성을 위해서는 쌍방의 동시적인 행동이 필수적이며 할 수 있는 것부터 순차적으로 해나가는 단계적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쌍방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정신을 실천에 옮긴다면 관계진전의 돌파구를 열어젖힐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북미교착을 타개하는 방도는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신뢰조성에 치명적인 강권의 방법에 매달리지 말고, 그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 만큼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현실적인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