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오스트리아·체코도 수색 지원…심리상담가 곧 파견"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 인근국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호 차관은 오늘(1일) 오전 서울 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헝가리 당국이 사고지점 수색작업에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수색 범위 확대를 포함해 수색 활동을 강화하고, 선체를 인양하거나 수색할 때 시신 훼손·유실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등 모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차관은 다뉴브강 하류를 끼고 있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당국의 협조를 얻어 수색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세르비아-루마니아 국경 지역 댐 인근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차관은 또,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빠르면 주말 중 전문심리상담사를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43명은 어제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으며, 조만간 6명의 가족이 현지에 추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차관은 "현지 기상 사정과 빠른 유속, 높아진 수심 등 제반 요건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구조·수색 활동에 성과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