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비치 시 청사 일대서 총기 난사…"12명 사망"

미국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비치 시 청사 단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숨졌습니다.

사건은 현지 시간 31일 오후 4시쯤 워싱턴 D.C.에서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해안도시인 버지니아비치 도심의 시 청사 단지 내 한 건물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으며, 용의자는 소음기가 잗착된 권총으로 무장하고 건물 내부를 돌아다녔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은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총격 용의자 1명도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드웨인 크래덕이라는 40세 남성으로, 시의 공공시설물 담당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일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평소 무언가에 불만을 토로해왔다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비 다이어 버지니아비치 시장은 이날 사건 발생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버지니아비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날이다. 희생자들은 우리의 친구이자, 직장 동료, 이웃이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