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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화웨이 쓰면 정보 공유 제한"…유럽 압박

<앵커>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를 제재하는데 유럽도 동참해달라는 미국의 요구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을 방문해서 화웨이 쓰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관련한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화웨이 장비로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경우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화웨이 장비를 쓰게 될 경우 5G 네트워크 안에서 정보유출 위험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독일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안보와 관련한 정보 공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가 신뢰할 수 없는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과 국가안보에 대한 자료가 전달되도록 허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며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독자적으로 결정하겠다며 미국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경고는 독일 뿐 아니라 사실상 유럽 동맹국가 전체에 보낸 강경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여기에 오는 3일 영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영국 정부에 화웨이 제재에 가담해줄 것을 요구하며, 유럽 국가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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