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식량위기 북한에 6월 중 100만 달러 지원"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작성 2019.06.01 00:19 수정 2019.06.01 00: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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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극심한 식량 위기를 겪는 북한에 유엔기구를 통해 100만 달러 약 11억9천만 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식량 위기에 처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북한 인구의 40%인 1천만 넘는 인구가 지금 식량 때문에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고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들의 영양이 굉장히 어려운 단계"라며 "서울시가 100만 달러를 유엔식량계획 (WFP)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대북 인도적 지원에 헌신해 온 국내 민간단체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며 WFP를 통한 지원 외에 국내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대북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박 시장의 대북 지원 결정은 지난달 14일 박 시장과 면담한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비슬리 사무총장은 박 시장에게 북한의 심각한 식량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시는 WFP를 통해 영양강화식품을 제공해 북한의 영유아들이 성장기 필수영양소를 공급받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100만 달러 지원으로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약 200만 명 중 10%인 20만 명이 한 달간 영양강화식품을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측했습니다.

지원은 현재 350억 원 규모인 서울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합니다.

시는 이달 중 WFP에 지원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발전은 산을 하나 넘는 게 아니라 산맥을 넘어가는 것"이라며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은 이뤄진다면 향후 반세기의 번영을 보장하는 프로젝트이고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통일의 절반은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한반도의 안보환경 문제로 서울시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더욱 평화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