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음 주 국제기구 통해 北에 식량 5만 톤 지원"

<앵커>

정부가 다음 주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설훈 의원이 말했습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판문점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설훈 최고위원은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사람이 1천10만 명이라며 이런 발언을 내놨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다음 주에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서 5만 톤의 식량 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식량난을 해결하기에는….]

주무부처인 통일부에서도 발표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설 최고위원은 이어 북한을 비판하는 의견이 있지만, 정부가 식량지원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며 즉시 지원하는 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7일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아동과 임산부를 위한 영양지원, 의료지원 사업에 8백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 외에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제기구를 통할지, 정부가 직접 지원을 할지 구체적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 최고위원은 쌀이나 밀 등 지원 품목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해서는 남북협력기금에 배정돼 있는 608억 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관련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 ((우리 정부 대북 지원 관련해서) 쌀을 몇 톤 지원하기로 했는지 결정된 게 있으신 건가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지난 3월 북한의 식량 상황을 실사한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세계 식량계획은 올해 북한에 곡물 136만 톤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