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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관광 느는데 안전관리 '구멍'…사고 나면 대형 피해

<앵커>

이 화면은 사고 나기 전 헝가리 다뉴브강 모습입니다. 강폭은 좁은 편인데 이렇게 크고 작은 유람선들이 많이 섞여서 오가다 보니 그동안 혹시 사고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유람선이나 여객선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당연한 이야기지만 무엇보다도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

이 내용은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7년 6월,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유명 관광지 '엘 페뇰 호수', 관광객 150여 명을 태운 4층 유람선이 좌우로 휘청대더니 순식간에 1층 갑판이 물에 잠깁니다.

주변 소형 선박들이 곧바로 구조에 나섰지만,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37명이 숨졌습니다.

2달 전 이라크 모술 티그리스강에서는 50명 정원에 4배가 넘는 승객이 탄 유람선이 전복됐습니다.

사고 지점이 육지와 가까웠는데도 10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미국 미주리주에서는 악천후에도 호수를 운항하던 관광 보트가 강풍에 뒤집혀 어린아이를 포함해 17명이 숨졌습니다.

수익을 내려는 유람선은 승객을 정원보다 더 태우고 악천후에서도 무리하게 운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긍수/목포해양대학 교수 : (최근) 관광은 소형 선박이나 유람선으로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해진 횟수도 채워야 하고, 관광객이 밀렸을 경우에는 빨리빨리 왔다 갔다 해야 되고요.]

이에 비해 안전 의식이나 규제는 느슨한 편입니다.

안전장비를 갖추고 승객들에게 적절하게 착용하게 했다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 유람선 탈 때 구명조끼 입어야 할까?…착용 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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