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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3개월 만에 위축세…"美 추가 관세로 신규주문 부진"

中 제조업 3개월 만에 위축세…"美 추가 관세로 신규주문 부진"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9보다 많이 낮은 수치입니다.

5월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4월의 50.1보다 0.7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

PMI는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해 하강추세를 이어가다 12월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 3월 다시 확장 구간에 진입했었습니다.

통계국은 5월에 생산 면에서는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수요가 부진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 지수가 49.8로 전월보다 1.6 내려갔습니다.

특히 수출 주문 지수는 46.5로 1개월 전보다 2.7 하락했으며, 수입 주문 지수는 47.1로 2.6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문과 수출 주문의 감소는 최근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로 외국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조업 지표를 기업 규모 별로 보면 대기업은 50.3으로 전월보다 0.5 내려갔고 중기업은 48.8로 0.3 낮아졌으며 소기업은 47.8로 2.0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비스업과 건설업 부문을 집계한 비제조업 PMI는 54.3으로 전월과 변동 없었습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며 별도의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중소기업들 위주로 내달 3일 발표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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