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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순수와 순진 사이…10대 소년이 '3단 박스 인간'으로 변장한 이유

한 10대 소년이 '3단 박스 인간'으로 변장한 이유
피시방에 가고 싶었던 한 소년의 '엉뚱한' 꼼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외신들은 한 여성이 파크레인 쇼핑몰에서 목격한 소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동료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한 10대 소년이 큰 종이 상자 두 개를 온몸에 두르고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상자에 팔 구멍까지 내서 옷처럼 껴입고 뒤뚱거리는 모습은 여성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 10대 소년이 '3단 박스 인간'으로 변장한 이유
여성은 "처음에 왜 저러는지 몰라서 혼란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피시방에 가는 길이었다"며 "교복을 가리려고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싱가포르 내 몇몇 피시방은 교복을 입으면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소년의 피시방 출입 성공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난 여성은 우연히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소년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이번에는 하체에 상자를 하나 더 추가해 '3단 박스 소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한 10대 소년이 '3단 박스 인간'으로 변장한 이유
여성은 "박스로 무장한 소년이 피시방 카운터 앞에서 직원과 열심히 대화 중이었다"며 "끈질긴 노력 끝에 피시방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고 인상적인 광경이었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이후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순수한 건지 바보 같은 건지 모르겠다", "이 정도 노력이면 한 번쯤 눈감아 줄 만도 하다"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othership.sg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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