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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구조 소식 없어…"헝가리, 잠수부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 예정"

추가 구조 소식 없어…"헝가리, 잠수부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 예정"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의 한국인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추가 구조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만 하루를 넘겨 계속되고 있는 수색작업은 좋지 않은 날씨와 불어난 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헝가리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람선이 침몰한 다뉴브강 수위는 5m를 넘었고, 6m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31일) 현지 기상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 작업도 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자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청이 수색을 총괄 지휘하고 있고 대테러청에서도 수색,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도 동원한 상태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 하류 30㎞ 지점까지 작업 범위를 넓히며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세르비아와 협력해 강 하류 부근에서도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도 특수부대인 코브라 부대의 구조전문 요원 10명을 부다페스트에 보냈다고 헝가리 내무부는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 선발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현지에 도착해 오늘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갑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 현지에 도착해 헝가리 당국과 사고대응 문제 등을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함께 사고 현장을 잦고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파견할 신속대응팀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다시 증원한 상태입니다.

실종자 가족 등도 오늘 오후부터 속속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구조 현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동시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인양 작업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연일 지속된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유속마저 빨라 인양에 다소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잠수업체인 다이빙 아일랜드의 리차드 쇼프론 경영 이사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선박을 인양하는 데 일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전문가들이 몇 가지 옵션을 놓고 검토했지만 당분간 선박 인양은 위험하다고 결론 내렸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50대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의 지문을 확인하고 있으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빠른 유속으로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타고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크로아티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에 협조 요청을 해놨습니다.

특히 다뉴브강 유역에 댐이 있는 루마니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중 세르비아 당국은 수색경험이 풍부한 잠수부 14∼15명을 투입해 강바닥과 둑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국 측에 알려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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