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돼지열병, 남북연락사무소로 조만간 대북협의 착수"

통일부는 북한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북측과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측에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련한 방역 협력의사를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호 통일부 차관은 내일(1일) 관계기관과 함께 남북 접경지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방역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북한 당국은 어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공식 보고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