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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헝가리, 잠수부 투입해 선체 내부수색 개시 예정"

외교부 "헝가리, 잠수부 투입해 선체 내부수색 개시 예정"
헝가리 당국이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청이 실종자 수색을 총괄 지휘하고 있고 대테러청에서도 수색 및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군에서도 관련 인력을 파견했으며, 해경도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다뉴브강 침몰 사고 지점으로 접근하는 크레인(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당국은 침몰 상태인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해 크레인을 동원한 인양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서 인양에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면서 "오늘 현지 기상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이며 김씨, 이씨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어서 신원확인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은 지문 확인 작업 중인데,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에서 지문감식반을 오늘(31일)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가족들로부터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빠른 유속으로 실종자들이 다뉴브강을 타고 인접 국가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고려해 세르비아·크로아티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에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다뉴브강 유역에 댐이 있는 루마니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중 세르비아 당국은 수색경험이 풍부한 잠수부 14∼15명을 투입해 강바닥과 둑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국 측에 알려왔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 파견되는 신속대응팀 인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부는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 인력을 39명에서 47명으로 거듭 증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지 조사나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앞으로 법적인 책임 분야도 따져봐야 하므로 우리 공관에서 법률 전문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잠시 뒤인 오후 3시쯤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며 사고현장을 돌아보고 나서 페테르 시야르토 외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산도르 핀테르 내무장관과도 만나 향후 경찰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사고자 가족들을 만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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