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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협상 원하고 있다" vs '대두 카드' 대미 반격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관세 인상 조치가 중국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중국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관세 부과가 중국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관세가 중국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회사와 함께 중국에서 달아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이 이란처럼 약화된 국가가 되고 있다"며, "중국이 협상을 매우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에 대해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봅시다. 다만, 중국이 매우 협상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매우 약화된 국가가 돼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곡물 수입업체들이 당국으로부터 미국산 대두를 계속 수입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으며, 당분간 수입이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두 생산지인 미국 중서부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만큼, 중국이 미국 농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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