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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영상] 뒤따르던 대형 크루즈선이 '쾅'…침몰한 유람선

<앵커>

이 화면이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앞에 붉은색 원 안에 있는 작은 배가 우리 관광객이 탄 유람선이고 그 뒤에 몸집이 몇 배나 큰 크루즈 선이 지나가는 게 보이는데 뒤에서 들이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화면에서도 유람선이 기우는 것도 보이는데 현지 경찰은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을 억류해서 왜 사고가 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뒤로 대형 크루즈선이 빠르게 다가옵니다.

다리 근처에서 두 배가 가까이 붙더니 유람선이 옆으로 넘어갑니다.

또 다른 CCTV에는 두 배가 스치듯 인접한 뒤 크루즈 선이 '갈 지'자로 휘청거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뒤따르던 크루즈선의 우측 뱃머리가 유람선 좌측 후미 부분을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유람선이 옆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선 앞부분에는 사고 충격으로 인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이상무/참좋은여행사 전무이사 : 대형 선박(크루즈선)은 막 출항을 하는 그런 중간에 저희 선박을 추돌하여 발생한 전복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를 낸 크루즈 선은 스위스 선적의 '바이킹 시긴'호로 알려졌습니다.

길이 135m, 폭 12m에 객실 95개를 갖춘 대형 선박으로 우리 관광객들이 탄 27m 길이의 유람선보다 훨씬 큽니다.

현지 경찰은 이 배를 억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팔 어드리안/헝가리 경찰 책임자 :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몇 명은 사고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가 헝가리에서 일어난 선박 사고 중 75년 만에 가장 큰 사고라며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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