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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오늘 밤 출국…"헝가리, 오늘 중 유람선 인양"

<앵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30일) 밤 헝가리로 출국해 사고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챙길 예정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오늘 중에 유람선을 인양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어와 있는데,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외교부 대응도 무척 분주해 보이는데, 강경화 장관이 직접 헝가리로 간다고요?

<기자>

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밤 11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합니다.

다수의 인명 피해가 해외에서 발생한 만큼 외무수장으로서 직접 나서 대응 지휘에 나서는 건데요.

강 장관은 조금 전 오후 3시 반쯤 대책 회의를 열고 '유례없는 큰 규모의 사고가 발생한 만큼 상시대응 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다뉴브강 유역 주변국들과의 국제 공조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는 오늘 회의에서의 화상 연결을 통해 헝가리 당국이 "오늘 중으로 물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겠다"고 했다며 헬기도 곧 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최 대사는 아울러 헝가리 측에 헬기를 통해서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해줄 것과 한국 구조팀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구조 또 수색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의 지원과 배려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외교부 6명, 소방청 12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을 꾸렸는데 이 가운데 선발대인 외교부 4명이 오늘 낮 1시쯤 현지로 파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장관은 후발대 파견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신속하고 또 빈틈없게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외교부가 정리한 사고 경위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외교부는 사고 유람선이 현지 시간으로 저녁 8시쯤 출항했고 이후 다시 거의 되돌아왔던 시각인 9시 5분쯤 당시 슬로바키아로 향하던 크루즈선과 충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크루즈선은 현재 헝가리 당국이 억류하고 또 조사하고 있는데요.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며 구체적인 답은 삼가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외교부 당국자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현재까지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1명 등 총 8명이 숨지고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1명 등 총 20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자는 총 7명으로 모두 한국인인데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구조됐던 한국인 7명 중 3명은 퇴원했고 1명도 오늘 중 퇴원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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