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야경 투어 땐 크루즈 70여 대 몰려

SBS 뉴스

작성 2019.05.30 15:35 수정 2019.05.30 16: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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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4:20 ~ 16: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9년 5월 30일 (목)
■ 대담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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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다뉴브강, 유속 빠른 편…이상기후까지 겹쳐
- 헝가리 유람선, 구명조끼 착용 확인하지 않아
- 해 질 무렵부터 야경 볼 수 있을 때까지 70여 대 크루즈 몰려


▷ 김성준/진행자: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소식 좀 알아보겠습니다.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직접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성빈 작가님 연결되어 있으시죠?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매년 헝가리를 방문한다고 하시는데, 다뉴브강 야경 유람선 투어 같은 것도 해보셨습니까?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네. 제일 처음 부다페스트에 갔을 때도 해봤고요. 매년 한두 번씩 가면서도 꼭 타게 되는 게 유람선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제가 듣기로도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면 당연히 다뉴브강 유람선 여행을 가야 된다고는 들었는데. 이전에 여기서 사고난 적이 있었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큰 사고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이렇게 큰 사고는 헝가리 측에서도 대비를 잘 못하는 것을 보니까 없었던 것 같고요. 제가 듣기로도 이렇게 큰 사고는 처음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배를 타면. 다뉴브강이 우리 한강처럼 큰 강도 아니고 사실. 좁은 강폭에 큰 배나 작은 배가 뒤엉켜서 운항을 한다고 하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한낮에는 여유로운 강이거든요. 그런데 해가 질 무렵부터 야경이 나올 때까지는 70여 대 크루즈들이 350여 미터 강폭에 다 몰리게 돼 있어요. 그리고 사고가 난 국회의사당 앞, 그 쪽이 가장 핫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거기에 다 정박을 해서 야경을 찍고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가는 코스거든요. 그래서 가장 막히는,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곳에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게 아까 다른 방송에서 말씀하시는 표현 들어보니까 선이 없는 왕복 8차선을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라고 하셨어요, 그럼 배를 조종하는 선장의 실력이 더욱 중요할 것 같은데요.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네, 저도 언덕에서 야경을 보고 있으면 정말 저 사람들은 운전 잘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고가 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어요.

▷ 김성준/진행자:

다뉴브강의 유속은 어느 정도 됩니까?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평소에도 물이 깊지 않기 때문에 유속이 빠른 편이에요. 그런데 만약 비가 내렸다면, 또 최근 발칸에서 이상기후로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요. 정말 유속이 빨라서 작은 배와 큰 배들이 충돌할 수 있는 확률이 평소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김성준/진행자:

지금 보니까 사고가 난 유람선이 1949년에 소련에서 제작된 배라고 하는데. 이 정도로 노후한 배들이 다 거기서 운항을 하는 모양이죠?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일반적으로 디너 크루즈처럼 식사를 하면서 오랫동안 타는 배가 아닌 이상 대부분 한 시간 이내에 투어가 끝나거든요. 그런 배들은 50명, 60명 탈 수 있는, 지금 사고가 난 그 정도 규모의 배들이 대부분이에요.

▷ 김성준/진행자:

그런 배들이 그렇게 노후화 되고, 작은 배들이 유속도 빠르고, 어제와 같이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불었는데도 불구하고 운항을 하는 모양이죠?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야경이 부다페스트 관광의 핵심이기 때문에.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현지에 오신 분들도 현지에서 정상적으로 운항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지 않으면 컴플레인 등이 있을 거잖아요. 대부분 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리고 이번에 또 보니까 유람선 탈 때 구명조끼 입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하던데. 이게 예를 들어서. 우리는 배를 타면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규정이 없는 건가요?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일단 탑승을 하면 스텝이나 관계자들이 방송으로 구명조끼가 어디에 있으니 이것을 꼭 착용하라. 이런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하지 않는다고요. 구명조끼가 비치되어 있기는 합니까?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물어봤더니 구명조끼는 비치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야경을 보며 사진을 찍고 찍히고, 식사를 하시는 분도 있으니까. 구명조끼를 입고 있을 만한 분위기가 아니에요. 배 안 자체가.

▷ 김성준/진행자:

사진 찍고 이것저것 즐기는 분위기로 가 있다 보니까 구명조끼가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그게 안전에 참 중요한 건데. 이번에도 보니까 거의 전세 유람선처럼 한국 단체 관광객들만 타고 있었더라고요. 그런 경우가 많습니까?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개인으로 가는 자유여행객들 같은 경우에는 티켓팅을 해서 순서대로 타는 배에 탑승하지만. 단체 패키지 같은 경우에는 그 많은 인원들이 다 한 배에 타야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배에 조인하는 것보다는 작은 배들을 빌려서 단독으로 행사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일단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하겠네요. 말씀 고맙습니다.

▶ 박성빈 여행사진작가:

네.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박성빈 여행사진작가였고요. 헝가리 유람선 침몰과 관련된 소식은 2부에서 국제보도부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