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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조선 공격 배후' 주장 볼턴에 "전쟁광" 맹비난

이란 정부는 오만 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4척에 대한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주장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맹비난했습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볼턴과 같은 중동의 혼돈을 조장하려는 전쟁광들은 이란의 전략적 인내, 완벽한 방어태세에 막혀 그들의 사악한 욕망이 실현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볼턴이 'B-팀'의 일원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이란이 배후라고 터무니없이 주장하는 일이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에 적대적인 볼턴 보좌관을 비롯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B-팀이라고 부릅니다.

볼턴 보좌관은 29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유조선 4척이 기뢰로 공격받았고 그 배후가 이란이라는 점이 거의 확실하다"라며 이란을 겨냥해 "워싱턴에 있는 모든 이가 이 사건의 책임자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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