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멀티골' 전북, 강원 꺾고 선두탈환…3연승 행진

권종오 기자 kjo@sbs.co.kr

작성 2019.05.29 22: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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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문선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강원FC와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탈환과 3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전북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원정에서 3대 2로 이겼습니다.

최근 3연승으로 승점 30을 쌓은 전북은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14라운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지난 12일 울산에 1위 자리를 빼앗긴 이후 17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전북(29득점)은 울산(23득점)과 나란히 승점 30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선두가 됐습니다.

반면 강원은 3연승을 내달리다 12라운드에서 제주에 덜미를 잡힌 이후 2연패에 빠져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습니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이비니의 헤딩 패스를 받은 문선민의 선제골로 앞서 갔습니다.

문선민의 첫 번째 슈팅은 강원 골키퍼 함석민의 방어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문선민이 재빨리 밀어 넣었습니다.

문선민은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원 수비수 이호인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전북은 이동국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는 실축이 돼 추가점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44분 정승용이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볼을 보냈고, 혼전 상황에서 발렌티노가 골대 정면에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꽂았습니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정승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오규가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역전 골을 꽂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저력은 강했습니다.

전북은 후반 27분 이주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준호가 골대 앞에서 슬라이딩 슛으로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33분 이승기가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문선민이 달려들며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문선민은 멀티골로 3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 상무와 경남FC가 1대 1로 비겼습니다.

전반 19분 박용지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윤빛가람이 나서 선제골을 만든 상주는 전반 38분 경남 이영재에게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내주면서 끝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경남은 승점 10을 쌓아 제주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1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울산은 울산문수구장에서 대구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전북에 1위 자리를 내줬고, 대구는 승점 24로 4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울산과 대구전에서는 무려 29개의 슛이 난무했지만 골 그물을 흔든 팀은 없었습니다.

울산은 후반 36분 세징야의 역습을 막으려던 김수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해 수적인 열세에 빠지면서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에 3대 0 완승을 거두고 K리그 최단기간 40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수원은 K리그에서 892경기 만에 400승을 확보해 기존 최단기간 400승 기록을 가지고 있던 울산(991경기 400승)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내달리다 수원에 덜미를 잡혀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전반 13분 홍철의 패스를 받은 한의권의 결승골로 앞서 나간 수원은 후반 7분 사리치의 추가골과 후반 34분 최성근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3대 0 대승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