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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카트 정리하다가 소스라치게 놀란 직원…기절초풍한 이유

근무 중 난데없이 등장한 불청객에 혼비백산한 점원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월마트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 Northeast Police Department
해당 지점에서 카트 관리를 하는 직원은 지난 토요일, 소름 끼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쥐잡이뱀이 카트 안에서 똬리를 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점원은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는데요, 경찰들은 다급한 비명에 즉시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못했습니다. 뱀의 종류도 정확히 알지 못했을뿐더러, 자칫하다가는 뱀에게 물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상황을 지켜보던 손님 한 명은 자신이 직접 뱀을 꺼내 보겠다며 경찰에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페이스북 Northeast Police Department
경찰은 기꺼이 그의 제안을 수락했는데요, 이후 당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위 '뱀 마술사'라고 알려진 존 헤커먼 씨가 경찰들을 도와 뱀을 다른 곳으로 옮겨줬다. 그는 뱀을 꺼내면서도 단 한 번밖에 물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제 마트 갈 때 집에 있는 카트 가져가야 할 듯. 헤커먼 씨 대박 용감하다", "나였으면 벌써 심장 마비 왔을 듯. 진짜 대단하다.", "헤커먼 씨, 우리 집에도 와서 뱀 잡아줘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수많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해커먼 씨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칭찬에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야기를 좀 정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제 큰아이 간식을 사러 월마트에 갔는데, 자세히 보니 주차장에서 경찰들과 직원들이 모여있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페이스북 John Heckaman
이어 그는 "그때, 카트 안에 놓여있던 뱀을 발견한 것이다. 딱 보니 독사가 아닌 것 같아서 직접 뱀을 꺼내도 되겠냐고 물었는데, 경찰이 내 요청을 흔쾌히 허락했다. 그래서 그 뱀을 꺼내 월마트 옆 공터에 놓아준 것뿐이다. 나는 뱀 전문가도 아닐뿐더러 '뱀 마술사'는 더욱이 아니다. 단지, 사람들이 뱀을 죽이거나 자신을 스스로 다치게 하지 않길 바랐을 뿐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경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우가 뱀들을 강제로 집 밖으로 몰아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뱀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Northeast Police Department, John Heck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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