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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3주 동안 혼수상태 빠져있던 소년 살려낸 '기적의 냄새'

3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소년 살려낸 '기적의 냄새'
죽음의 문턱에 있던 소년을 살려낸 '기적의 냄새'가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컴브리아주 애플비에 사는 13살 카퍼 크라우제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월, 카퍼는 이든 강에서 친구와 패들링을 하던 중에 물에 빠졌습니다. 영하의 차가운 강물 속에 약 30분 동안 가라앉아있던 터라 가까스로 구조된 후에도 쉽게 살아날 가망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맥박이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의식은 되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카퍼는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이후 의료진과 가족들은 카퍼를 깨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습니다. 음악을 들려주고, 몇 시간씩 옆에서 가족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등 최선을 다했습니다.
3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소년 살려낸 '기적의 냄새'
안타깝게도 모든 시도가 허사로 돌아가고 다들 지쳐가던 그때,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 소년의 눈을 뜨게 했습니다. 바로 데오드란트였습니다.

소년이 쓰던 세면도구를 가져와 씻겨주라는 간호사 말에 집에서 가져온 데오드란트를 뿌려줬더니, 냄새를 맡은 카퍼가 즉시 정신을 차린 겁니다.

비올레타 씨는 "카퍼는 그 데오트란트 냄새를 가장 좋아했다. 분명 그 냄새를 기억해낸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정말 믿을 수 없다. 의료진도 기적이나 다름 없다고 했다"며 기뻐했습니다.

현재 카퍼는 사고 후유증으로 여전히 말을 하고 손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곧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적의 아이콘이 된 카퍼는 "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 데오트란트는 나의 '행운의 부적'이다. 앞으로도 항상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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