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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에 전 정권 비판? 그런 의도 없어"

봉준호 감독 "'기생충'에 전 정권 비판? 그런 의도 없어"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의 일부 장면에 전 정부 비판을 담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기생충'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코너링' 장면에 대해 "우리는 코너링에 대한 전 정부의 트라우마가 있죠. 그러나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장면은 실제로 운전자가 '코너링'을 하고 있습니다. 신의 구성 자체가 그런거죠. 게다가 이 영화는 2013년부터 구상했기 때문에 그 일과는 열관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장면은 봉준호 감독의 특유의 유머와 송강호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빛난다. '코너링'이라는 단어가 대사에 들어가 전 정권의 어떤 일에 대한 풍자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봉준호 감독은 상세한 장면 설명을 통해 '의도 없음'을 확실하게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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