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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양정철 만남에…"선거 공작 냄새" vs "물타기 말라"

<앵커>

서훈 국정원장과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만남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더 거세졌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 논란을 덮으려는 물타기 작전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만남을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이라 규정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하 벙커 선거 기획'이라며 "선거 공작 냄새가 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최고 정보권력자와 민주당 내 최고 공천 실세·총선 전략가의 어두운 만남 속에서 우리는 당연히 선거 공작의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서훈 국정원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만남은 '사적 만남'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오히려 한국당이 이를 빌미로 물타기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서훈-양정철 원장의 사적 만남을 빌미로 황교안 대표의 군대 실언, 그리고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사건을 물타기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강효상 의원의 통화내용 유출은 '국기 문란'이라면서 검찰 고발에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정철 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직접 한국당의 '총선 기획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양정철/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총선 얘기가 오갈 수 있겠어요? 있을 수 없는 얘기고….]

두 사람의 회동에 동석했던 김현경 MBC 기자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둘의 만남이 부담스러워 나를 끼운 것 같다"며 "총선 얘기는 안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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