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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 전력 30대…미국인 제부 살해 시도

정신과 치료 전력 30대…미국인 제부 살해 시도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34살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8일) 오전 11시 2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자고 있던 26살 미국인 제부 B 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옆방에 있던 A 씨의 남동생 C 씨의 신고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며, 저 외국인이 너희 가족들을 해코지할 거다라는 환청이 들려 제부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A 씨는 10년 전인 20대 초반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의사가 정확한 병명을 알려주진 않았지만 2주 동안 약을 먹고 그 후론 괜찮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장소인 아파트는 A 씨가 형제들과 함께 살던 곳으로, 피해자인 B 씨는 1~2개월 전부터 이곳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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