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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아카데미 본상 가능성"…'기생충'에 쏟아지는 기대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시 한번 신화를 쓸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어제(28일) 공식 시사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공개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은 그 자체로 장르"라는 찬사까지 쏟아냈던 미국의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입니다.

'기생충'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부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 발 더 나갔습니다.

'기생충'이 국제영화상을 넘어 본상인 아카데미 감독상이나 각본상까지 노려볼만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계급 투쟁을 다룬 주제와 이를 표현한 방식이 모두 최고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상업영화의 재미와 오락을 강조하면서도 늘 현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봉 감독의 철학이 전 세계에 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 창작자라면 항상 시대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기생충은) 가난한 자와 부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서로 간의 예의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작인 설국열차에서도 계급과 격차 문제를 다뤘지만, 기생충은 '가족'이라는 코드를 더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봉준호/영화 '기생충' 감독 : 똑같은 부자 가난한 자의 얘기지만 좀 더 내 주변의 일상과 가깝고 우리 현실에 가까우면서 우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족들을 중심으로…]

'기생충'이 예술영화의 성지인 칸에 이어, 대중영화의 최고 무대 아카데미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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