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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전 아내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할 것"…21조 원대 추정

아마존 창업자와 최근 이혼한 전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는 매켄지가 이같이 서약했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매켄지는 서약서에서 우리 각자는 우리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무한한 영향과 행운의 연속에 의해 남들에게 제공해야만 할 선물을 받는다며, 삶이 내 안에 가꿔놓은 자산 외에도 나눠야 할 과분한 양의 돈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선에 대한 접근법은 계속해서 신중할 것이며 여기에는 시간과 노력, 보살핌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기다리지 않고 금고가 빌 때까지 계속 이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트위터를 통해 전처의 이런 결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는 매켄지가 자선에 놀랍고 사려 깊으며 효율적일 것이며, 그녀가 자랑스럽고 서약서는 아름답다고 적었습니다.

매켄지는 올해 1월 제프와 이혼하며 세계의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이 됐습니다.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을 분할해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매켄지는 이혼 후에도 부부가 공동으로 갖고 있던 아마존 주식의 75%를 제프가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매켄지의 재산은 여전히 366억 달러(4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22위에 해당하는 재산 규모입니다.

매켄지의 기부금은 21조 7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기구로 부자들이 자선활동을 위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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