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시간 28일 총회에서 게임이용장애,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WHO 총회는 A, B 위원회에서 각각 상정 안건을 의결하고 총회 마지막 날인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회를 거친 안건들을 최종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1990년 ICD-10이 나온 지 30년 만에 개정된 ICD-11은 원칙적으로 194개 WHO 회원국에서 2022년부터 적용됩니다.
건강에 직접 연관되는 새로운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ICD-10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2000년부터 나오기 시작됐습니다.
각국 보건 당국은 오랜 기간 회의를 통해 지난해 ICD-11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게임중독뿐 아니라 음란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섹스 중독도 ICD-11에서는 중독 질병으로 분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