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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조국, 떠나는 조현옥…"인사로 심려 끼쳐 유감"

<앵커>

야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던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이 물러났습니다. 조 수석은 그동안 일부 인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권의 동반 사퇴 요구 대상이었던 청와대 조조 라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그중 조현옥 수석이 교체됐습니다.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가 철회하고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지며 인사 추천 검증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계속됐고, 여기에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인사수석실 비서관이 기소되면서 조 수석은 지속적으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조 수석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인사로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에 일부 문제가 있었단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조 수석은 자신의 후임을 포함해 차관급 인사 3명을 직접 발표하면서, 갈 때가 되어 나간다, 사퇴 압박에 밀린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후임 인사수석에는 김외숙 법제처장이 임명됐습니다.

1990년대 문 대통령과 법무법인 부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주로 노동 분야 변호사로 활동했는데 현 정부 첫 법제처장에 발탁된 지 2년 만에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게 됐습니다.

[김외숙/신임 청와대 인사수석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제처장에는 최근 청와대를 떠났던 김형연 전 법무비서관이 임명됐고, 국세청장에는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결국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 비판했는데, 청와대는 결과로 얘기할 수 밖에 없단 원칙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현옥 수석이 떠나면서 청와대 초대 수석비서관들 가운덴 조국 수석만 남게 됐는데, 조국 수석은 올 여름으로 예상되는 다음 개각까진 업무를 수행하고 향후 행보를 정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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