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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애플 취직하려고 두 차례나 애플 해킹한 10대 소년

[Pick] 애플 취직하려고 두 차례나 애플 해킹한 10대 소년
애플에 취직하고 싶은 나머지 애플 서버를 해킹해버린 10대들의 패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호주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호주 애들레이드 소년 법원이 애플 서버를 두 차례 해킹한 혐의로 기소된 17살 소년에게 사회봉사명령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5년 이 소년은 다른 10대 친구와 함께 애플 서버에 침입해 회사 내부 문서와 자료를 빼돌렸습니다. 당시 소년은 불과 13세의 나이로 애플 서버를 해킹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두 소년의 대담한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2년 후인 지난 2017년에 이들은 또다시 애플 서버를 해킹했습니다.

이후 해킹을 감지한 애플이 미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고, FBI는 침투 흔적이 호주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FBI는 호주연방경찰(AFP)에 공조 수사를 요청해 추적한 끝에 소년들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총 90GB에 달하는 파일을 다운로드해 집에 보관했으며 이 중에는 고객 정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재판에서 소년의 변호사인 마크 트윅스는 "평소 애플을 너무 좋아한 소년이 취직하고 싶어서 저지른 짓"이라며 "유럽의 한 해커가 자신이 해킹한 회사에 취업한 뉴스를 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소년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지 알지 못했다"며 "소년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소년의 재능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법원의 선처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원 측은 피고가 아직 미성년이라는 점, 애플이 해킹으로 인해 받은 피해가 없는 점을 들어 소년에게 9개월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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