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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이냐리투 감독이 부잣집 어디서 찾았냐고…"

'기생충' 봉준호 "이냐리투 감독이 부잣집 어디서 찾았냐고…"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의 미술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주요 공간인 기택(송강호)네 집과 박사장(이선균)네 집의 미술적 완성도를 스태프의 공으로 돌렸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 미술에 대한 칭찬에 "이하준 미술 감독이 공간을 잘 만들어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영화 속에 나오는 대부분의 공간은 세트로 만든 것이다. 거리 신을 제외한 실내 공간이 다 그렇다. 칸에서 심사위원들도 집 내부가 세트인 걸 모르더라. 심사위원장이었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도 '박사장네 세트를 잘 구한 것 같다. 어디냐?'고 물을 정도였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각각의 공간이 세트인 걸 몰라서 그 점이 되게 짜릿하고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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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생충' 속 세트는 영화의 이야기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며 상징적 역할을 한다. 특히 빈자와 부자의 대비는 여러 세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구현돼 이야기의 밀도를 높이는 데 공헌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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