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최우식은 영화 속에서 아버지로 분한 송강호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장면에 대해 묻자 "대본을 처음 읽고 가장 긴장되는 신 중 하나였다. 감히 제 또래의 배우가 송강호 선배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게...아무리 연기라고는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더 긴장했다. 현장에서 영화에 안 나온 장면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그 장면에 대해 "현장에서 행복했고, 재밌었다. 그 장면은 스태프도 무척 재밌어 했다. 편집을 해서 일부분만 들어갔는데 더 재밌는 상황도 많았다. 그리고 최우식 씨가 너무 연기를 잘해주었다"라고 후배를 칭찬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