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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선거 낙선보다 큰 '배신감'…가족에게 등 돌릴 뻔한 후보자의 '눈물'

선거 낙선보다 큰 '배신감'…가족에게 등 돌릴 뻔한 후보자의 '눈물'
선거에서 낙선하고 가족에게도 상처받을 뻔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들은 펀자브주 잘란다르 지역 하원의원에 출마한 니투 셔터란 왈라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무소속 후보인 왈라 씨는 운영하던 가게를 그만두고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충격적인 개표 결과를 전해 들었습니다. 단 5표밖에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선거 낙선보다 큰 '배신감'…가족에게 등 돌릴 뻔한 후보자의 '눈물'
믿기 힘든 사실에 왈라 씨는 설움을 참지 못했습니다. 결국 현지 매체와 라이브 인터뷰 도중 왈칵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낙선자가 상심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전체 유권자에게 5표밖에 못 받은 것보다, 투표할 수 있는 가족들이 모두 9명인데 5표 밖에 나오지 않은 데에 더 큰 배신감을 느꼈던 겁니다.

왈라 씨는 "분명히 가족들은 신께 나를 찍겠다고 맹세했다. 개표기가 조작됐을 것"이라며 흐느꼈습니다. 이어 "다시는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인도 전역에 공개된 왈라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연민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선거 낙선보다 큰 '배신감'…가족에게 등 돌릴 뻔한 후보자의 '눈물'
하지만 그날 밤, 왈라 씨의 추측대로 개표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록 당선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5표가 아니라 사실은 총 836표를 받아 다른 후보자 세 명보다도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왈라 씨가 출마한 잘란다르 지역에서는 약 40만 표를 받은 인도 국민회의파 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유튜브 Jagbani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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