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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롯데, "호텔 기부채납 계획 없다"

<앵커>

롯데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과정에서 호텔을 기부채납 할 거라는 전주시 주장이 거짓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롯데가 보낸 공문을 보면 호텔을 짓겠다는 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달 종합경기장을 개발할 롯데가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지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김승수/전주시장 (4월 17일) : 롯데쇼핑은 50년 장기임대에 대한 대가로 1천억 규모의 전시컨벤션과 호텔을 지어 전주시에 기부하며···.]

전주시와 롯데가 주고받은 공문입니다.

전주시는 롯데가 전시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하고 호텔을 20년 후 전주시로 반환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롯데는 전시 컨벤션센터만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자고 언급할 뿐 호텔 건립 계획은 빠져 있습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 (롯데는) 컨벤션센터는 지어주는데 호텔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전주시와 롯데의 협의가 완결되지도 않았는데 김승수 전주시장이 (지난달) 발표한 건 어떻게 보면 전주시민을 속이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시는 롯데에 임대할 종합경기장 면적과 임대료 등을 용역 결과로 협의하자고 제안하지만, 롯데는 임대료는 무상으로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미숙/전주시의원 : 전주시는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롯데는 50년 이상 장기임대와 임대료 무상을 요구했습니다. 전주시는 이 롯데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발표했는데요, 이거는 정말로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롯데와 협상을 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호텔을 지어줄 계획이 없고 판매시설 임대료는 무상을 원하는데 왜 전주시가 완벽하지도 않은 협상을 성급하게 발표했는지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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