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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3주기…"천천히 먹어" 추모 메시지

오늘(28일)은 구의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점검하다 숨진 김 군의 사망 3주기입니다.

시민들이 그 현장에 모여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천천히 먹어"입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열아홉 살의 김 군이 이곳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열차에 치여 사망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현장에 마련된 추모의 벽에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가득했습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야', '잊지 않을게요. 부디 편하게 쉬시길.', '미안하고 또 미안해' 또 한편에는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 김밥을 올려두고 '천천히 먹어'라는 메모를 남긴 시민도 있었습니다.

3년 전 사고 당시 김 군의 가방에는 기름때 묻은 장갑과 각종 공구, 그리고 미처 뜯지 못한 삼각김밥과 컵라면이 담겨 있었죠.

당시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김 군의 상황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가슴이 아프네요. 열아홉 청년의 못 이룬 꿈을 어쩌면 좋을까." "벌써 3년이 지났는데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전해졌는지 궁금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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