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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너무 힘주면 '위험'…변비 때문에 '단기 기억상실' 걸린 여성

[Pick] 너무 힘주면 '위험'…변비 때문에 '단기 기억상실' 걸린 여성
변비의 고통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은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타이완 중국시보 등 외신들은 만성 변비에 시달린 홍콩 중년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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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여성은 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서 한참을 씨름하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온 여성은 지난 10년간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단기 기억 상실에 걸린 겁니다.

당황한 가족들은 곧바로 여성을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여성의 뇌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었고, 이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별다른 두통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약 8시간 뒤 다시 기억을 되찾았지만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에 담당 신경 전문의 펑 교수는 "변을 보기 위해 과도한 힘을 주는 행위가 산소를 충분히 뇌로 전달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주어 단기 기억 상실을 초래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매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 올리거나, 매우 감정적일 때 비슷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며 "이런 경험을 한 환자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찾아가 봐야 하고, 일반 사람들보다 뇌졸중이 생길 확률이 30%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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