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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더 마시자니까"…왜 술 그만 마시냐며 룸메이트에 흉기 휘두른 남성

[Pick] "더 마시자니까"…왜 술 그만 마시냐며 룸메이트에 흉기 휘두른 남성
한 남성이 술 때문에 인간관계도 망치고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 등 외신들은 31살 기계공 리 위바오 씨가 저지른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리는 같은 중국 출신 룸메이트 여러 명과 싱가포르 서부에 아파트를 얻어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룸메이트 중 한 명인 41살 자오 씨와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시비가 붙었습니다. 자오 씨가 이미 적정량을 마셨다며 계속 거절하는데도 리가 술을 더 마시자고 권했기 때문입니다.

계속 설득해도 통하지 않자 결국 리는 화를 참지 못하고 부엌으로 가 흉기를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막아서는 자오 씨의 왼쪽 팔을 힘껏 그어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자오 씨는 힘줄이 드러나고 근육 일부가 파열되는 등 큰 상처를 입었고, 병원에 입원해 12일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자오 씨는 리를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타지에서 쌓은 리의 커리어를 위태롭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하지만 병원비만 달라는 요구도 리가 들어줄 형편이 되지 않자, 자오 씨는 어쩔 수 없이 리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리는 지난주 싱가포르 법정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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