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 출원 1위 대학은 카이스트…분야는 생명공학

이기성 기자 keatslee@sbs.co.kr

작성 2019.05.28 06: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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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가운데 미국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곳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며, 최다 특허출원 기술 분야는 생명공학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가운데 국내 대학의 관련 연구개발(R&D) 활동이 미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8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조사분석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학이 미국에서 출원한 특허 건수는 총 1만2천941건(총 112개 대학)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학별로는 KAIST가 전체의 17.8%에 해당하는 2천2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 서울대(1천791건·13.8%) ▲ 포항공과대(1천217건·9.4%) ▲ 연세대(1천59건·8.2%) ▲ 성균관대(859건·6.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분야별로는 생명공학 기술이 1천980건으로 가장 많았고, ▲ 전자공학(1천891건) ▲ 응용화학(1천789건) ▲ 디지털통신(1천346건) ▲ 질병(1천226건) ▲ 반도체(1천191건) ▲ 의료기술(1천149건) ▲ 환경기술(1천144건) ▲ 융합기술(1천59건) 등이 1천건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생명공학, 응용화학, 질병, 의료기술,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물질(759건), 제약기술(746건) 등 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에서 미국 특허 출원이 많았으며, 최근 증가 속도도 비교적 빠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생명공학 기술에서는 서울대가 지금까지 모두 314건의 미국 특허를 출원해 KAIST(260건)와 포항공과대(203건), 고려대(156건), 연세대(152건) 등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KEA는 "생명공학 기술과 질병 분야가 미국 출원 특허의 약 19%를 차지했다"면서 "국내 대학이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한 주요 기술 분야는 한국에서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대학이 올 4월까지 출원한 한국 특허는 모두 10만441건으로, 이 가운데 생명공학 기술이 1만6천88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KEA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3대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국내 대학의 국내외 특허 출원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