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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버스 3대 빗길 추돌…초등학생 12명 부상

<앵커>

경북 안동의 초등학생 160여 명이 버스 6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그 가운데 버스 3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어제(27일) 낮에 있었습니다.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학생 12명이 크지 않은 부상을 입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비 내리는 고속도로 갓길에 차량 앞뒤가 처참하게 부서진 버스 3대가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듯 깨진 버스 창문을 통해 학생을 조심스레 안아 내립니다.

[괜찮아, 괜찮아.]

이내 구급차가 도착하고,

[119 왔다!]

학생들이 인솔 교사를 따라 사고 현장에서 대피합니다.

경북 안동의 모 초등학교 6학년 160여 명이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서울 수학여행 차 경복궁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다친 아이들은 치료를 하고 안 다친 애들은 수학여행 전면 취소를 하고 학교로 돌아오고 있고….]

어제 낮 12시 20분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부근에서 맨 앞 버스가 교통 정체로 갑자기 속도를 줄였고 뒤따라오던 버스 3대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80여 명 가운데 12명이 다쳤는데,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다행히도 학생들이 안전벨트도 다 매고 있고, 뒤차들이 그걸 보고 멈춰주고 그래서….]

경찰은 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앞차와의 빗길 안전거리 유지와 전방 주시 의무를 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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