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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 파도에 뒤집힌 폐유 운송선 '2명 실종'…남부 곳곳 사고

<앵커>

어제(27일)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태풍급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폭풍우에 선박이 뒤집혀 2명이 실종됐고, 강풍과 빗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낮 12시 30분쯤 부산 두도 인근 해상에서 폐유를 나르던 선박이 높이 4m 거센 파도에 전복됐습니다.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선장과 기관장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중구의 공사장, 외벽에 설치된 20m 높이의 가림막이 무너져 도로를 덮치면서 아래를 지나던 관광버스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버스 기사 : 앞에 보니까 뭐가 앞에 떨어져서. 다행히 손님을 내려주고 빈 차로 가서 다행이지. 손님이 있었다면 (큰 사고가 될 수도…)]

부산 사상구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전신주를 덮쳤고,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해운대 엘시티 건물 83층에서 강풍에 깨져 떨어진 유리창 파편에 차량 4대가 손상되기도 했습니다.

빗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53분쯤 전남 광양의 한 국도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화물차와 충돌해 운전자들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통영-대전 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복되면서 뒤따라오던 차량 2대가 잇따라 충돌해 1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남해안에는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23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면서 오늘은 전국이 맑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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