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佛 경찰, 리옹 사제폭탄테러 용의자 네 명 검거

프랑스 당국이 지난 24일 남부 대도시 리옹의 구도심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사건의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알제리 출신으로 IT 분야를 공부하는 24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한 뒤 리옹 외곽 울랑에 있는 한 건물을 급습했습니다.

파리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의 부모도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이들과 가족 관계에 있는 또 다른 알제리 출신 학생도 체포됐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쯤 리옹의 구도심에서는 폭발물이 터져 13명이 다쳤습니다.

보안 카메라 등 분석 결과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구도심 빅토르 위고가의 한 빵집 앞에 종이가방을 놓아둔 뒤 1분 뒤에 그 안에 들어 있던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못과 쇠공 등 금속조각이 폭발물에 들어 있었고, 원격 조종이 가능한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AFP통신은 폭발에 사용된 물질이 2015년 11월 파리 테러 때 사용된 아세톤 퍼옥사이드였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당시 녹색 티셔츠와 버뮤다식 반바지, 짙은 색 배낭을 메고 있었습니다.

폭발로 인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미한 상처를 입었지만, 이 중 11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파편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한 뒤 목격자들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대대적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리옹은 프랑스 제3의 도시로, 폭발이 일어난 구도심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적 관광명소로 꼽힙니다.

프랑스는 최근 몇 년간 유명 관광지와 공공장소 등을 노린 잇단 테러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