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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 "우린 죽지 않고 승리할 것…장기 지구전 준비"

화웨이 창업자 "우린 죽지 않고 승리할 것…장기 지구전 준비"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런정페이가 미국 정부의 극한 압력에도 화웨이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26일 밤 그와의 인터뷰를 장시간 방송했습니다.

그는 지난 21일 중국 매체 합동 인터뷰를 하고 같은 날 CCTV와 따로 만났습니다.

런정페이는 "우리가 죽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사의 화웨이'라고 새긴 메달을 2만 개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웨이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자 반도체를 만드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을 두고 "미국의 선진 칩과 기술을 얻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위해 준비한 '비상용 타이어'를 쓸 때가 왔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는 자택 연금 중인 딸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딸이 대여섯 과목을 혼자 공부하고 있으며 "옥중 박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 간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미국이 앞으로 우리 물건을 사길 원해도 나는 팔지 않을 수 있으며 협상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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