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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오늘 '통화 유출' 경위 보고…징계 모레 결정

<앵커>

외교부가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경위를 오늘(28일) 민주당에 보고합니다. 유출 당사자에 대한 징계 수위는 모레 확정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합니다.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 통화내용 유출과 관련해 워싱턴 감사 내용과 어제 이뤄진 보안심사위원회 결과, 대응책 등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유출 당사자인 주미대사관 소속 K 모 씨는 어제 오후 외교부 보안심사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K모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 위원회가 열리고 있으니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조세영 1차관은 어제 회의 직후 '충분히 소명됐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답을 아꼈지만, 사실상 파면, 해임 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모레 징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확정합니다.

[조세영/외교부 1차관 : 국익에 대한 중대한 영향을 줄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하고 있고 동시에 엄정하고 엄중하게 처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K 씨 외에 업무 연관성이 없는 대사관 직원들이 기밀 내용을 돌려 봤다면 징계 대상은 커질 수 있고 조윤제 주미 대사 등 윗선의 관리책임까지 물을 수도 있습니다.

유출 의도가 밝혀질지도 관심입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반대하거나 주류에서 배제된 일부 세력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외교부가 K 씨의 유출 의도를 얼마만큼 밝혀낼지, 또 밝혀낸 의도를 어느 선까지 공개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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